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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최일영 한양대 명예교수 선정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한의사협회와 보령홀딩스, 보령(구 보령제약)이 주관하는 제40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최일영 한양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최일영 한양대 명예교수최일영 명예교수는 그동안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봉사를 실천해온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최 교수는 1940년생으로 전남의대를 거쳐 서울대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저지 뮤렌버그병원, 뉴욕 슬론케터링 암병원 연수 후 한양대병원에 부임해 내과 주임교수, 과장 등을 역임했다.최 교수는 재직 시절 1990년 태국 의료봉사를 계기로 몽골, 라오스 등 해외를 비롯해 국내 여러 곳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2005년 한양대병원을 정년퇴임한 후 본격적인 의료봉사에 뛰어들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 내과에서 무보수로 자원봉사를 20년째 이어오고 있다.인곡자애병원은 장애인, 노숙인, 독거노인, 고아 등 사회로부터 소외된 2,000여명이 함께 모여 사는 음성꽃동네 내 의료기관이다.보령의료봉사상은 어려운 여건에도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에서 이웃들에게 인술을 베풀며 헌신하고 있는 '이 땅의 슈바이처'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이 제정한 상이다.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은 역대 수상자들도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보령 장두현 대표는 "평소 봉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인술을 펼쳐온 역대 수상자 분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보령은 앞으로도 이러한 숭고한 삶의 기록들을 널리 알려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보령의료봉사상은 그동안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와 노숙인들의 주치의 박용건 성가복지병원 과장을 비롯해, 인술을 펼쳐온 참된 의료인을 발굴하며 지난 40년간 18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의약계 사회공헌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4-04-02 11:37:20제약·바이오
초점

2천명 의대증원 맞춰 늘어나는 교수·시설…5년 후 운명은?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최근 2025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학생 2000명 증원 배분 결과를 발표하고, 각 의대는 내년도 신입생을 맞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서울 소재 의과대학은 신규 정원을 단 한 명도 배정받지 못한 반면, 비수도권은 2000명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이 증원되며 학생들을 수용할 강의실과 강의를 진행할 교수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2025학년도부터 5년 동안 매년 2000명씩 총 1만명의 의대생을 증원한다는 것으로, 그 이후에도 정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각 의과대학은 시설을 어디까지 확충해야 하는지도 결정짓기 어려운 상황.특히 정원이 400% 증가한 충북의대 등 국립의과대학들은 급격한 증원에 따라 의사 육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메디칼타임즈는 국립의대별 전임교원과 수련병상 병상규모 등을 기반으로 신규 증원에 따른 향후 의학교육 전망에 대해 알아봤다.■ 국립의대 교수 1000명 증가해도…담당학생 2.53명→3.31명 부담특히,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필수의료를 뒷받침하겠다는 정부 기조에 따라 지역거점 국립의과대학들은 대규모 증원을 받았다.서울의대를 제외한 지방 거점 국립대 9개교(경상국립대·경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충북대·강원대·제주대) 모두 신규 정원을 배정받아 오는 2025학년도 세 자릿수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신규배정이 가장 많은 곳은 충북의대로 기존 49명에서 151명이 증원됐다. 이외에도 ▲경북의대 ▲경상국립의대 ▲부산의대 ▲충남의대 ▲전남의대 ▲전북의대 등의 정원이 200명으로 늘었다.충북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400% 증원은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숫자"라며 "건물은 차지하더라도 가르칠 교수와 실습을 위한 병원 규모, 카데바 등이 기본적으로 4배 이상 확충돼야 하는데 가능하겠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정부는 국립의대 전임교수 1000명 증원과 함께 추가 지원을 약속하며 의학교육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하지만 교수 증원에 성공한다 해도 증원된 학생 비율을 따라잡지 못해 의학교육 질 저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의대 증원 결과, 국립의대 정원은 기존 826명에서 806명이 신규 배정돼 총 1632명으로 늘었다. 기존 정원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하지만 전임교수는 기존 1954명(대학알리미 공시 기준)에서 1000명 확보에 성공한다 해도 2954명으로 늘어 학생 증가 폭을 따라잡기 힘들다.이번 의대 증원 결과, 국립의대 정원은 기존 826명에서 806명이 신규 배정돼 총 1632명으로 늘었다. 기존 정원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국립의대의 전임교수 1명당 담당 학생 수는 현재 기준 2.53명에서, 2000명 확대 후 3.31명(교수 1000명 증원 반영)으로 증가하게 된다.특히 학생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충북의대는 전임교수가 133명으로 9개 국립의대 중 가장 적어 대규모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충북의대는 전북의대와 비교했을 때, 교원 수와 수련병원 병상수가 유사함에도 정원은 3배 이상 차이를 보여 정원도 유사하게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 현재 국내 의과대학 전임교수 1인당 학생 비율은 고등교육법 등에 따른 법정 학생 정원인 8명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미국과 같은 의료선진국의 경우 전임교수 1인당 학생비율 평균은 0.45명에 불과해 이미 격차가 큰 상황. 현재 전국 40개 의과대학 기준 교수 1명당 학생정원인 1.69명 수준에서도 훨씬 후퇴한다.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희철 이사장(고려의대 교수)은 "전임교수 1000명을 늘려도 이들이 의대 출신 MD교수가 아니라면 의학 교육의 질을 장담할 수 없다"며 "이공계 출신 교수는 전공의 다르다 보니 기초의학을 가르칠 때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MD출신 기초의학 교수는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도 하려는 사람이 없어 인력을 수급하기 매우 어려워 지방의대가 증원 규모에 맞는 교수를 확충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기초의학은 의대 교육의 근간이 되는 만큼 최대한 많은 MD교수 확보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급격한 의대증원은 의과대학을 넘어 이들의 인턴 및 전공의 수련까지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높다.■ '카데바·병원 실습' 부족…레지던트 수련까지 질 저하 예상 교수뿐 아니라 대규모로 늘어난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과 실습 환경 확보 역시 중요한 문제다.강원대와 울산의대 등은 강원대는 올해 안에 건물 신축과 리모델링 등을 통해 새로운 학생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북의대와 동아의대 등은 이미 지난해 캠퍼스 내 의대 건물을 신축했다.하지만 의대교수들은 2025학년도 신입생 선발까지 시간이 1년도 남지 않은 현시점에서 충분한 시설을 확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전국의과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윤정 언론홍보위원장은 "실제 고려대 의대 내 기존 교육 시설을 최근 새롭게 리모델링한 사례가 있는데 130명을 가르칠 공간을 만드는 데 들인 시간은 총 4년, 비용은 250억원"이라고 강조했다.해부학 실습에 필요한 카데바 부족 또한 문제. 충북의대는 연평균 10개의 시신을 기증받아 49명의 학생들이 해부실습을 진행했는데, 당장 정원이 200명으로 늘며 카데바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전망이다.급격한 의대증원은 의과대학을 넘어 이들의 인턴 및 전공의 수련까지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높다.충북대병원 권순길 교육수련부장(신장내과)는 "지금 우리병원은 인턴 TO가 32명에서 증원을 요청해 35명이 됐다"며 "자교병원 수련을 독려한다는 정부 기조에 따르면 인턴 TO를 200명으로 늘려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1000병상도 안되는 충북대병원은 환자보다 의사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병상을 늘린다 해도 그 비용을 어디서 충당할 것이며 또한 늘어난 인력에 대한 인건비는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 의문"이라며 "한 해에 200명의 인턴이 들어오면 교수 1인당 학생 20명이 몰려다니며 병원 실습이 회진을 구경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의사가 많아지면 그만큼 교육의 기회가 박탈당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권순길 교수는 "우리병원은 지역상급종합병원으로 희귀암 등 다양한 환자군을 경험할 수 있고, 교수와 학생 간 활발히 환자에 대해 논의를 나누며 실습 교육이 우수한 편인데 안타깝다"며 "학생 일부는 병실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수련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국립의대 전임교수 1000명 확보와 관련해 "지금도 새로 교수가 입사하면 거주지부터 살펴보는데 가족은 수도권에 있고 본인만 지방에 내려와 근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이런 분들은 서울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빠르게 유출된다. 지방병원에 어떻게 그 많은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 관계자는 "의대 정원을 늘린다니 대학들이 활발하게 의대 시설과 교수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5년 뒤를 고려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전임교수를 다시 자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시 학생이 줄어드는데 늘어난 교수 인건비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대 정원, 5년 뒤에도 증원 유지될 가능성 높다"5년 뒤 정부가 의사인력수급이 적정하다고 판단해 다시 의대 정원을 조절할 경우, 늘어난 시설과 교수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또한 의료계 관심사다.의학 전문가들은 5년 뒤에도 정부가 계속해서 2000명 증원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 관계자는 "의대 정원을 늘린다니 대학들이 활발하게 의대 시설과 교수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5년 뒤를 고려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전임교수를 다시 자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시 학생이 줄어드는데 늘어난 교수 인건비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결국은 계속 최근 발표한 정원을 유지해야 하지 않겠냐"며 "한 번 정원을 늘렸기 때문에 시민사회 등 반대로 다시 감축하기는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인구는 매년 급격히 감소하는데 의사는 매년 5000명씩 배출되는 상황이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익명을 요구한 지방 국립대병원 교수 또한 "왜 아무도 5년 뒤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5년 뒤 늘어난 교수를 해고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일반 회사원도 그런 식으로 고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결국 늘어난 부담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등록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의대 정원이 다시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정부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늦어도 내년까지 향후 정원을 추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의대정원 관련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 산하의 객관적 정원 추계 시스템을 통해 10년 후 의사 정원의 증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5년 뒤 의대 정원을 감축해도 늘어난 국립대 교수 1000명을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학병원이 진료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를 병행해 삼박자가 균형을 갖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연구, 교육 중심의 수련병원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향후 대규모 교수 증원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런 점들을 감안해 기계적으로 의대 정원이 감축한다 해서 교수 정원을 줄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4-03-25 05:30:00정책

의대생의 해외여행, 과연 당연한 것일까?

메디칼타임즈=전남의대 본과 2학년 김효찬 "이번 겨울에는 어느 나라를 갔다 올까? 엔화가 저렴해졌으니 일본을 갔다 와야지. 나는 싱가폴!"의대생의 소셜 미디어는 방학 때마다 화려하고 이국적인 광경으로 가득 채워진다. 필자 또한 이번 겨울에는 어느 나라를 방문해볼까, 하는 상념에 젖어 있다가 문득 생경함을 느꼈다. 방학을 맞았으니 여행은 당연하고, 해외여행마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고방식에 이질감을 느꼈던 것이다.지방의 국립대학교에 재학하면서 타과 학생들과 교류하다보면 국가장학금을 받고 다니면서 생활비 전액을 제 손으로 벌어 다니는 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그런 학생들에게는 해외여행은커녕 국내여행마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반면 의과대학 안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이런 이질적인 분위기는 사회적으로 조명된 전례가 다수 존재하며, 의대생들의 씀씀이가 타과 학생들과 괴리가 큰 원인에 대해서도 이전에 규명된 바 있다. 그러나 고소득의 가정환경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본 칼럼에서는 통합적, 거시적인 측면에서 의대생들의 소비방식과 금전관념이 타과 학생들과 크게 차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의대생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의대생들의 소비양상이 사뭇 자유로운 데에는 역시 가용금액이 큰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의대생들이 가용할 수 있는 돈의 액수가 큰 데에는 가정환경의 역할이 중요하다.2020년 교육부의 통계자료에 의거하면, 2019년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전국 의대생 61.11%가량이 고소득층(8~10구간) 가정의 자녀이며, 기초·차상위 가정의 자녀는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서 2019년까지, 8-10구간의 소득분위에 해당하는 의대 국장신청자의 비율은 50.91%에서 61.11%로, 불과 5년 사이에 10%포인트 증가했다.2015~2019년 전국 의대 국가장학금 신청자 소득분위. 출처: 교육부교육을 통한 사회적 계층 이동이 쉬운 편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점점 입시가 과열되면서 입시 성공의 여부와 자본력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가지기 시작했고, 계층 사다리는 끊어지고 있다. 현재 의대생들 중 고소득층 가정의 자녀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통해 그것을 명징하게 볼 수 있다.이렇게 가정에 가용할 수 있는 금액이 크고, 의대에 보낼 만큼 자녀에게 관심을 크게 주는 고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은 해외여행을 갈 만큼 씀씀이가 클 여력이 될 것이다.의대생들은 고소득의 가정환경뿐만 아니라 다른 경로로도 가용금액이 비교적 크다. 의대생들은 대체로 고액과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이러한 입시 및 교육 관련 아르바이트는 최저시급보다 수입이 높기 때문에 자신이 스스로 벌어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보다 커진다.뿐만 아니라 의과대학 본과 3, 4학년 학생들은 소위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의과대학생의 신용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또한 의대생의 씀씀이에 영향을 미친다.그러나 비단 가용금액만이 의대생의 경제관념을 온전히 설명할 수 있는 이유는 아니다. 의대생들이 씀씀이가 큰 이유에는 그들의 미래의 소득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미래 소득 기대치의 하한선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현재 한국 사회의 젊은이들 대부분은 자신의 전망을 어둡게 예측한다. 평균만큼의 삶, 적절한 일자리와 안정적인 주거지, 그리고 적령기의 결혼과 출산이 당연했던 이전 세대와는 다른 현 세대의 고충이다.만족할만한 일자리를 찾는 것은 너무 어렵고, 그렇게 직장을 얻어도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감당할 수 없고, 그러다보니 결혼을 할 심적 여유가 결여되고, 출산과 동반되는 경력단절, 육아와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을 소득으로 충당할 수 없어 많은 것들을 포기하게 되는 세대인 것이다.그래서 요즘의 대학생들은 일찍부터 졸업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치열하게 스펙을 쌓고 돈을 모은다. 그러나 의대생들은 사뭇 다르다. 주어진 학업량이 굉장히 많지만, 그것을 해내고 나면 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고, 의사로서의 소득의 하한선은 일반적인 직장인의 소득 평균보다는 높기 마련이다.전문의로서의 소득을 생각한다면, 주거지를 마련하고 적령기에 결혼과 출산을 할 수 있는 금액이 마련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학생 시절에 씀씀이가 조금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추후에 감당할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소비양상을 스스로 제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동시에 있는 돈을 모으지 않고 다 써도 괜찮을 것이라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의대생 특유의 경제관념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그런데 씀씀이가 여유로워지는 것과 아예 이질적인 것은 사뭇 다르다. 왜 의대생들은 타과의 학생들과 이렇게까지 사고방식이 크게 차이가 날까? 그것은 바로 의대가 대학교에서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의대 중 다수는 타과가 존재하는 본캠퍼스와는 다른, 의과대학만의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고 생활한다.가톨릭대, 고신대, 동아대, 부산대, 건양대,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의 경우 의과대학 캠퍼스가 본교와 아예 분리되어 있고, 그 외에도 20여개의 의과대학이 학생들로 하여금 본교가 아닌 의과대학만의 캠퍼스에서 학교생활을 하게끔 교육과정을 구성해놓았다. 이렇게 물리적인 거리가 형성되어 있어 의대생들은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적다.이뿐만이 아니라 의과대학은 대부분 내부적으로 동아리, 동문회 등을 통해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마련이다. 학과 공부 및 학과 내의 생활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한 의대생들은 학과 바깥의 인간관계를 다수 형성하고 다양한 환경의 사람들과 만나기 어렵다.이러한 의대 특유의 분리적인 분위기 때문에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길을 걸어왔고, 비슷한 진로를 향해 같이 나아가는 사람들만이 인간관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의대생들은 자신과는 다른 환경에서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할 기회가 적다. 이 또한 의대생 특유의 경제관념이 형성되고 유지되는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이러한 경제관념이 옳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 자신이 충분히 가용할 수 있는 금액 내에서 씀씀이를 어떻게 조정하는지는 개개인의 자유이다. 그러나 의대생들의 경제관념과 그 이유를 파악해보는 것을 통해, 의대생들이 사회의 일반적인 범주와 다소 괴리를 가지고 있는 현상을 조명해볼 수 있다.이러한 이질성은 의대생들의 잘못이 아닌, 그저 사회적인 현상일 뿐이다. 그러나 이 괴리가 좁혀지지 않는 것은 분명한 문제이다. 임상에서 일하는 의사는 동료의사 뿐만 아니라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의 동료와 협력하여, 매일 환자를 대해야 한다. 사람을 이해하고 다가가지 못하면 안 되는 직업인 것이다.그러므로 의대생들은 분리된 의대생들만의 커뮤니티에서 한 발짝 벗어나야 한다. 동료들과 라포를 쌓고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추후 의사가 되었을 때, 의사가 아닌 동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환자를 대하는 데에 있어서는 사람에 대한 폭넓은 이해심이 반드시 필요하다.변화를 잘 받아들이고 사고방식이 유연하게 바뀔 수 있는 20대의 나이에, 다채로운 사람들의 군상을 다수 접할 수 있는 대학생이라는 신분을 활용하여 인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어떨까.  
2024-02-05 05:00:00오피니언

행복이란 무엇인가

메디칼타임즈=김효찬 학생(전남의대) '행복' 이 마법 같은 단어는 현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욕망되는 삶의 목적이 되어버렸다.  우리 모두는 당연하게도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이제는 오히려 행복이 삶의 목적이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러나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쉽사리 대답할 수 없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개개인의 주관적인 기분으로서의 행복을 충족시키는 요건을 묻는 것이 아니라 인간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행복의 정의에 대해 탐구해보는 것이라면 더더욱 난해해 보인다. 그러나 이 담론은 인간이라면, 그리고 더욱이 사람의 건강과 잘 지내는 것(Well-Being)에 주목해야 하는 의료인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실제로 행복은 삶의 기본 요소로서 고대에서부터 꾸준히 논의되고 탐구되어 왔다. 고대부터 지금까지도 행복론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짚어본다면 그가 말하는 행복은 현대인들이 사용하는 맥락과는 사뭇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고선'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행복은 곧 당연하게 바라지는 최고선인데 이때의 선이라 함은 '좋음' 보다는 '덕', 그리고 덕을 행하는 사용적인 의미에 가깝다. 즉, 행복은 덕을 사용하고 덕스러움을 실천하는 지혜로운 활동이다.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덕스러운 삶이란 사유의 관조적인 삶이다. 그러나 그는 순수 관조는 신의 본질에 속하므로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도 기술하는데, 이것은 인간이 참된 행복을 실천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끊임없이 삶 안에서 행복을 실현해가는 존재라는 의미다.정리해보자면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이란 곧 사유적인 행위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내는 것, 덕 또는 선을 실천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21세기의 현대인이 행복이라는 단어를 쓰는 맥락을 살펴보면 행복은 해내가는 동사라기보다 기분을 표현하는 형용사에 가깝다. 행복은 순간의 기분이다. 보다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기쁨, 또는 쾌락에 가까운 감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우리가 행복한 삶을 지향한다는 것은 이 순간적인 감정이 항구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목표로 둔다는 것인데 과연 이것이 성취 가능한 것일까?신경과학, 또는 생물학적으로 행복을 바라보면 그 대답은 '가능하다'이다. 신경과학에서는 행복의 반의어를 불행으로 보지 않는다. 행복의 반의어는 이제 우울이다. 즉 행복이란 곧 우울의 지양이라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보자면 이 우울이라는 단어를 우울장애, 즉 Depressive Disorder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울장애란 과연 무엇일까? 생리학적인 관점에서 우울장애란 투쟁-도주(Fight-or-Flight) 반응으로 해소할 수 없는 스트레스 반응, 다시 말해 현대인들이 사회 안에서 겪는 대다수의 상황에 의해 초래된 신경전달물질의 화학적 불균형이다. SSRI 등 항우울제를 복용해 이 화학적 불균형을 해소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일종의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과연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최근 다양한 철학적 담론에서는 의학적으로 규정한 '결핍은 채워지고, 불감증에는 자극이 주어지고, 충동은 조절되며, 강박 행동을 억제'하는 행복을 '인공 행복(artificial Happiness)'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정서(pathos)는 욕망과 느낌으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면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도파민 체계와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아편유사체(opiod)의 외부적인 조절만으로 우리는 정서적인 작용을 유물론화 할 수 있다.그러나 행복은, 모두의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 행복은, 순간을 높게 뛰놀고 추락하는 일시적인 현상이어서는 안 된다. 행복이 반드시 형이상학적이고 드높은 이데아와 같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단순한 기분이어서도, 물질적인 무언가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행복을 우울의 지양이라고 보는 의학적인 담론은 분명히 유의미하다. 철학적인 행복론에 대한 탐구와 논의보다는 훨씬 더 실천적이고, 많은 사람에게 효용을 지닌다는 점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질환이라고 규정되는 증상에 대한 호전은 분명하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 여유, 기쁨 등의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일시적인 기분 상태를 외부적인 약물로서 조절해 쾌락을 유지하는 것은 참된 행복이 아닐뿐더러 행복이어서는 안 된다. 우울장애가 해소되는 것은 행복이라기보다는, 건강이다. 해소할 수 없는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는 현대인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우울장애를 의학적으로 치료하여 건강한 상태가 된다면, 우리는 비로소 사유의 영역에 한 발짝을 내밀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행복으로 한 걸음을 떼어볼 수 있는 길을 닦아주는 것, 그것이 현대의료의 역할이 아닐까 감히 말해본다.참고문헌[1]박병준, “행복과 치유 - 아리스토텔레스의『니코마코스 윤리학』의 행복 개념을 중심으로”,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2015[2] 이을상, “행복의 역설 : 행복에 대한 신경과학·생물학적 성찰과 철학적 반성” 대한철학회, 2016
2023-09-11 05:00:00오피니언

환자 예후 중요한 다발골수종…"전략적 초기 치료 중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3대 혈액암 중 하나인 다발골수종의 상대생존율은 50.7%이다. 전체 암종의 5년 상대생존율이 71.5%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다발골수종의 상대생존율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대 연간 20명 발병 수준에서 2017년 기준으로 1629명이 새롭게 진단되는 등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치료제들이 도입되는 상황이다.다만, 국제골수종연구그룹(IMWG)에 따르면 아직까지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완치율은 14.3%로 매우 낮다은 상황이며, 재발로 인해 치료 차수가 증가할수록 환자의 중앙생존기간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BMS는 다발골수종 치료와 과련해 효과적인 치료전략에 대한 최시지견을 공유했다. (오른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 고신의대 이호섭교수, 전남의대 정성훈 교수)이와 관련해 BMS는 최근 진행한 BMS Hematology Symposium을 통해 다발골수종 치료제들을 통한 효과적인 치료 전략 및 최신 지견을 최근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Focus on treatment expertise for newly diagnosed multiple myeloma'라는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중 이식이 가능한 환자와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어떤 치료법을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먼저 전남의대 정성훈 교수가 'Real world consideration regarding treatment for transplant eligible patient'를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진행했다.일반적으로 표준 항암화학요법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표준 항암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 이식을 병행하는 경우 더 우수한 반응률과 생존율이 임상데이터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해당 세션에서는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들 중 이식가능한 환자군에게 어떤 치료전략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새롭게 진단된 환자 중 이식이 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유도요법을 평가한 3상 무작위배정 대조 임상시험 4개, RVd 요법(레날리도마이드+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 연구(GEM2012 IFM2009)와 VTd 연구(GEM2005 IFM 2013-04)를 통합 분석한 연구결과를 살펴본 결과, GEM 2012와 GEM 2005를 비교한 결과에서 VTd 요법 대비 RVd 요법에서 더 높은 반응률과 치료 경과에 따라 더 깊어지는 반응이 확인됐다.또 GEM 연구 간 비교에서 4주기 유도요법 후 아주 좋은 부분 반응(Very Good Partial Response, VGPR) 이상 반응률이 RVd 요법의 경우 66.3%로 VTd 요법 51.2%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현재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환자들에게 추가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후 유지요법'이다. 항암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이후 획득한 관해 상태를 유지요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및 연장이 가능하다.세션에서 다룬 3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CALGB 100104', 'IFM 2005-02' 및 'GIEMA RVMM-PI-209'를 메타분석한 연구에서도 유지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모두 향상을 입증했다.총 120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타분석한 결과, 레블리미드 단독 유지요법군의 mPFS는 52.8개월로, 위약군의 mPFS인 23.5개월의 비해 PFS를 2배 이상 연장했고 재발 및 사망의 위험을 52% 낮춘 것이 확인됐다.정성훈 교수는 "NCCN에서 가장 높은 권고 수준의 치료법인 RVd 요법이 작년 4월 급여화되며 다발골수종 1차 치료 시 표준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 1월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지요법이 급여화되며, 보험 급여를 통한 이식 가능한 환자들의 접근성 확대로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식 불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 동반질환 등 고려해야"이어 진행된 고신의대 이호섭 교수의 'Optimal management for long term disease control of transplant ineligible patient' 세션에서는 이식 불가능한 환자군 대상으로 했을 때 적절한 치료법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일반적으로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의 경우 고령일 가능성이 높아, 초기 치료법 수립 시 연령 및 동반 질환 등 Frailty(노쇠)를 고려해 전체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세션에서 다룬 SWOG S0777 연구를 살펴보면, 기존 Rd(레블리미드+덱사메타손)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및 전체 생존기간 향상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RVd 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edian Progression Free Survival, mPFS)은 43개월로 Rd 요법은 mPFS인 30개월 보다 13개월 더 연장됐다.전체 생존기간 중앙값 역시 75개월로, Rd 요법군의 64개월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도 Rd요법군(72%) 대비 RVd 요법군(82%)이 높은 것이 재확인됐다.한편, 국내에서도 2022년 4월 새롭게 진단된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서 RVd 요법이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게 되며,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군에서의 치료법으로 활용이 가능해진 상황.이호섭 교수는 "1차 치료 전략이, 추후 2 3차 치료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혈모세포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는 더 전략적으로 항암 치료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 가운데, 작년 4월 RVd요법이 급여화되며 이식불가능한 환자군에서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돼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2023-07-10 11:27:16제약·바이오

이번엔 '혈관'…병원 내 병원 확장하는 이화의료원 눈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화의료원이 여성암병원과 비뇨기병원에 이어 '혈관' 특화 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대혈관 INSTITUTE 모식도. 이대혈관 INSTITUTE  이대서울병원에 설치됐다.19일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급성혈관질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전인적 혈관 건강 관리를 위해 이대서울병원 안에 '이대혈관Institute'를 설립했다. 단순히 병원 속에 특화 병원을 만드는 게 끝나는 게 아니라 '혈관' 질환 예방부터 치료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것.'이대혈관Institute'는 ▲혈관 질환을 연구하는 이대혈관연구소 ▲24시간 365일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혈관응급관리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혈관 문제에 대응하는 혈관진료지원부 ▲혈관 건강을 체크하는 혈관건강관리부 등 행정지원 부서가 집합, 혈관질환을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지휘소다.  '이대혈관Institute' 초대 원장은 류상완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맡는다. 류 원장은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공부한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로 성인 심장혈관수술을 전문으로 한다. 지난해 12월 심장이식을 성공했는데, 이대서울병원 개원 4년만이다.이대뇌혈관병원 구성이대혈관Institute 산하에는 이대뇌혈관병원과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개원을 앞두고 있다. 22일에는 뇌혈관, 다음 달 19일에는 대동맥혈관병원이 문을 연다. 이들 병원은 365일, 24시간 대응 가능한 전문의가 항시 대기하고 있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고 있다.먼저 개원하는 뇌혈관병원은 ▲뇌경색센터 ▲뇌출혈센터 ▲뇌정위방사선치료센터 ▲뇌졸중재활센터로 이뤄진다. 신경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가 유기적으로 협진 하며  운영될 예정이다.특히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환자 개인의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 발생 원인과 위험인자를 평가하고 맞춤형 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줄이고, 뇌혈관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한 예방과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24시간 운영되는 만큼 뇌혈관질환을 빠르게 진단하고, 퇴원 이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후유증 최소화를 위한 재활치료, 혈관성 인지장애에 따른 인지치료, 뇌졸중 후 찾아오는 우울증 등에 대한 교육 등 환자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실시한다는 게 주요 목표다.이대혈관Institute 류상완 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 왼쪽)과 송태진 뇌혈관병원장(신경과)뇌혈관병원장은 신경과 송태진 교수가 맡는다. 송 병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했다. 뇌혈관질환, 뇌졸중, 뇌경색 치료 및 예방, 두통, 어지럼증, 실신 등을 치료한다.송 병원장은 "이대뇌혈관병원은 24시간 365일 전문의 진료가 가능하며 대한뇌졸중학회에서 인증을 받은 뇌졸중 집중치료실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 병상 1인실로 구성된 신경계집중치료실, 뇌혈관 중재시술팀 및 뇌혈관 전문 수술팀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뇌혈관 관련 응급부터 예방까지 전인적 치료를 통해 서울 서남부 지역 뇌혈관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국내외를 대표하는 뇌혈관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뇌혈관병원에 이어 다음달 19일 개원하는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송석원 심장혈관외과 교수가 병원장을 맡는다. 송 교수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오랫동안 함께 팀을 이뤄 일했던 심장혈관외과·영상의학과·마취과 교수진과 체외순환사, 전문간호사와 함께 다음 달 중 본격 합류할 예정이다.대동맥혈관병원은 대동맥 및 혈관질환에 대한 응급수술 및 시술팀을 준비해 전국 어디에서나 응급전달체계를 구축해 가장 빠르고 최적의 치료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투석혈관센터도 365일 24시간 가동해 당일 시술, 당일 수술을 시행하도록 구축했다.
2023-05-20 05:30:00병·의원

화순전남대병원 개원 19주년 “세계 최고 암병원 도약"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은 26일 개원 19주년 기념식을 열었다.화순전남대병원은 개원 19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경영 목표를 담은 10대 핵심과제와 구체적인 발전목표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진료 활성화와 연구역량 강화, 경영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 암병원·환자 존중 병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개원 기념식에는 정성택 전남대 총장과 안영근 전남대병원장, 정영도 전남의대 학장을 비롯해 역대 병원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정성택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세계 최고 암병원으로 자리매김한 화순전남대병원은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중점사업 등을 통해 시대와 대한민국을 이끄는 성장동력이 되리라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영근 전남대병원장도 "화순전남대병원의 찬란한 역사는 도전과 긍정의 시간이었다"라며 "지금의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전문 병원이 되기까지는 여러분들의 도전과 땀, 눈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화순전남대병원은 기념식을 통해 우수부서와 직원을 비롯해 광주굿모닝병원, 임종채내과의원, 목포문화도시센터 정경탁씨, 자원봉사자 전순임씨 등 유관기관과 개인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포상을 진행했다. 또 강대희 서울의대 교수에게 미래의료연구단장을 맡겼다.정용연 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19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병원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많은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비전 2030'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4-27 13:30:10병·의원

환인정신의학상에 김성환‧김민아 교수 선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왼쪽부터 김성환 교수, 김민아 교수 환인제약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공동 제정하여 운영중인 '환인정신의학상' 시상식이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66차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열렸다.올해 제25회를 맞이한 환인정신의학상 시상식에서는 학술상에 김성완 교수(전남의대), 젊은의학자상에 김민아 교수(서울의대)가 각각 수상했다.학술상은 최근 3년 이내 학술 활동 및 학술 업적을, 젊은의학자상은 만 40세 이하로 최근 3년 이내 정신의학분야에 관한 저술 및 학술지에 게재된 원저를 심사기준으로 삼았다.한편, 환인제약은 1999년부터 환인정신의학상 시상을 통해 국내 정신의학 분야의 학술과 저술 및 사회활동 분야에 탁월한 업적이 있는 사람 및 단체를 대상으로 환인정신의학상을 시상하고, 이를 통해 정신의학분야의 학술연구의욕 고취와 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3-04-27 11:42:51제약·바이오

전남대병원 선종근 병원장 취임 "수익구조 개선하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선종근 신임 전남대병원장전남대병원은 제6대 병원장에 선종근 정형외과 교수(52)가 취임했다고 24일 밝혔다.선종근 신임 병원장은 전남의대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병원 진료지원실장, 진료부장, 정형외과장 등을 역임했다.선종근 신임 병원장은 19일 열린 취임사를 통해 ▲수익구조 개선 ▲전공의 수련병원 지정 ▲공공의료 활성화 ▲관절염 중개연구센터 구축 등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그는 "컴팩트 한 경영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병원 수익구조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수익구조 개선은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인 만큼 경영분석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말했다.또 "수술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낮병동 수술센터(Day surgery center)를 활성화하고 본원과 화순병원의 적체된 검사 해결을 위해 원스톱 검사시스템을 강구하겠다"라며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전공의 수련병원 지정, 외래진료 및 건강검진의 활성화는 물론 국내외 유명 연구기관과 협력해 관절염 기초부터 중개연구까지 가능한 관절염 중개연구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3-04-24 11:34:21병·의원

의학·병원 발전에 헌신한 교수들 2월말 교정 떠난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한평생을 의학계 발전에 헌신한 대학병원 교수들이 이번달 정년퇴임을 맞아 교정을 떠난다.임상연구와 전문학회, 병원계를 주름잡던 대가들이 봉직과 개원 등 인생 2막을 위한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다.메디칼타임즈는 28일부로 정년퇴임하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주요 대학병원과 의과대학 임상의학 및 기초의학 교수들의 현황을 취재했다.서울의대 정년퇴임 교수들. 왼쪽부터 김상은 교수, 김현회 교수, 성명훈 교수, 이동수 교수, 이종석 교수, 장학철 교수, 한준구 교수, 호원경 교수.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김상은 교수와 비뇨의학과 김현회 교수, 이비인후과 성명훈 교수, 핵의학과 이동수 교수, 종양내과 이종석 교수. 내분비내과 장학철 교수, 영상의학과 한준구 교수 그리고 생리학 호원경 교수 등 8명이 교단을 떠난다.성명훈 교수는 이비인후과학 발전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과 강남센터장, UAE 병원장 등 한국의료 세계화를 이끌었으며, 서울대병원 수재로 불린 이동수 교수는 뇌신경핵의학 임상을 확립했다. 한준구 교수는 복부 및 중재적 영상의학 발전에 기여했다.이어 연세의대 해부학교실 김명희 교수와 생화학 허만욱 교수를 비롯해 소화기내과 송시영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송동호 교수, 이비인후과 윤주헌 교수, 비뇨의학과 한상원 교수, 가정의학과 이덕철 교수, 재활의학과 박은숙 교수 및 미생물학교실 김종선 교수가 퇴임한다.왼쪽부터 연세의대 김명희 교수, 허만욱 교수, 송시영 교수, 송동호 교수, 윤주헌 교수, 한상원 교수, 이덕철 교수, 박은숙 교수, 김종선 교수.송시영 교수와 윤주헌 교수는 연세의대 학장과 연세대의료원 연구처장 등을 역임한 소화기내과와 이비인후과 분야 대가이며, 한상원 교수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과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등 병원 발전에 공헌했다. 이덕철 교수는 가정의학회 이사장 등 가정의학과 발전에 일조했다.고려의대 재활의학과 강윤규 교수와 영상의학과 강은영 교수,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 안과 김효명 교수, 신경외과 박윤관 교수, 소아청소년과 유기환 교수, 이비인후과 이상학 교수 그리고 예방의학교실 이은일 교수도 2월말 정년 대열에 합류했다.고려의대 정년퇴임 교수들, 왼쪽부터 강윤규 교수, 강은영 교수, 김영훈 교수, 김효명 교수, 박윤관 교수, 유기환 교수, 이상학 교수, 이은열 교수.김영훈 교수와 김효명 교수는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하면서 고려대의료원 도약을 주도했으며, 이상학 교수는 안암병원 부원장과 고려대의료원 기획실장 등 씽크탱크 역할을 담당했다.가톨릭의대도 많은 교수들이 정든 교정과 이별한다.미생물학교실 김태규 교수와 내과 정욱성 교수와 김영균 교수, 신경외과 이광수 교수,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 영상의학과 이해규 교수, 재활의학과 고영진 교수, 영상의학과 정명희 교수, 내과 김영옥 교수와 최황 교수 등이 가톨릭의료원 소속 대학병원 교직을 마감한다.가톨릭의대 정년퇴임 교수들, 왼쪽부터 김태규 교수, 정욱성 교수, 김영균 교수, 이광수 교수, 박형주 교수, 이해규 교수, 고영진 교수, 전명희 교수, 김영옥 교수, 최황 교수.정욱성 교수는 가톨릭의대 학장을, 김영균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진료부원장을, 김영옥 교수는 의정부성모병원 진료부원장 등 임상과 병원 발전에 버팀목 역할을 담당해왔다.삼성서울병원은 소화기내과 백승운 교수를 포함해 순환기내과 전은석 교수, 외과 조재원 교수, 정형외과 박원하 교수와 심종섭 교수, 이비인후과 백정환 교수, 재활의학과 김연희 교수, 영상의학과 이원재 교수와 이순진 교수 및 도영수 교수, 김형진 교수 등이 교수직을 마무리했다.삼성서울병원 정년 교수들, 왼쪽부터 백승운 교수, 전은석 교수, 조재원 교수, 박원하 교수, 심종섭 교수, 백정환 교수, 김연희 교수, 이원재 교수, 이순진 교수, 도영수 교수, 김형진 교수.서울아산병원은 가장 많은 18명의 교수가 정년한다.비뇨의학과 안한종 교수와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 산부인과 김영탁 교수와 이필량 교수, 신생아과 김기수 교수, 신장내과 박수길 교수, 안과 윤영희 교수와 차흥원 교수, 이비인후과 남순열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창윤 교수 등이 교직을 마무리했다.또한 정형외과 빈성일 교수와 정형외과 이춘성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민원기 교수와 박찬정 교수, 핵의학과 문대혁 교수, 혈관외과 권태원 교수 및 호흡기내과 이상도 교수 등도 이별을 고했다.안한종 교수와 김영탁 교수, 박수길 교수, 윤영희 교수, 남순열 교수, 빈성일 교수, 이춘성 교수, 박찬정 교수, 문대혁 교수, 이상도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자문교수로 진료를 이어갈 예정이다.서울아산병원 정년 교수들. 왼쪽부터 안한종 교수, 이재원 교수, 김영식 교수, 김영탁 교수, 이필량 교수, 김기수 교수, 박수길 교수, 윤영희 교수, 차흥원 교수, 남순열 교수, 김창윤 교수, 빈성일 교수, 이춘성 교수, 민원기 교수, 박찬정 교수, 문대혁 교수, 권태원 교수, 이상도 교수. 이화의료원 마취통증의학과 정락경 교수와 안과 최규룡 교수, 소아청소년과 서정완 교수, 흉부외과 한재진 교수, 비뇨의학과 심봉석 교수 그리고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치정 교수와 외과 지경천 교수, 소아청소년과 임인석 교수 등도 정든 교정을 작별한다. 임 교수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소아 진료를 지속할 계획이다.한림대의료원 소화기내과 김동준 교수와 정형외과 최수중 교수와 김도영 교수, 신장내과 김형직 교수, 외과 이해완 교수,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도 정년 대열에 합류했다.지방 대학병원 역시 정년퇴임이 이어졌다.충남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조문준 교수와 충북대병원 신경외과 김영규 교수, 내과 조명찬 교수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김신윤 교수 계명대 동산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정범 교수와 의학교육학 박원균 교수 등도 교수직을 마감한다.동아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영대 교수와 재활의학과 김상범 교수, 정형외과 김성수 교수 등이, 부산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해규 교수와 내분비대사내과 김인주 교수 등이 정년퇴임한다.■퇴임 교수들, 만감 교차 "기회 된다면 진료와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전북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정수 교수와 소화기내과 이수택 교수, 신경과 서만욱 교수, 응급의학과 이재백 교수 및 전남의대 학장을 지낸 의학과 김경근 교수와 김종근 교수, 화순전남대병원장을 지낸 핵의학과 범희승 교수, 의학과 신부안 교수, 해부학교실 안규윤 교수, 신경외과 조기현 교수, 내과 조정관 교수 등도 교직을 마무리한다.병원장을 지낸 정년 교수는 "전공의부터 임상교수 등 30여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어디가 됐든 환자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의료원장을 역임한 다른 교수는 "정년한 선배들이 말해왔듯 어찌하다보니 정년 나이가 됐다. 후배 의사들이 각 분야에서 잘 할 것으로 믿는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개도국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3-02-28 12:05:27병·의원

故 윤한덕 센터장 4주기 추모식…응급의료 열정 기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故 윤한덕 센터장의 추모행사가 열렸다. 추모식은 지난 3일 오후 전남의대 화순캠퍼스 교육정보통 3층 의학도서관에서 진행됐으며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 보건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 전남의대동창회 고광일 회장, 대한의사협회 이정근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4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응급의료체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받는 윤 센터장은, 지난 2019년 설 명절 연휴 기간 돌발 상황 대비를 위해 쪽잠으로 병원을 지키다 누적된 과로로 유명을 달리했다.윤 센터장은 생전 응급진료정보망 구축, 응급환자 전용 헬기와 권역외상센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설립 등 대한민국 응급의료 분야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이에 정부는 응급의료체계의 기틀을 마련한 윤 센터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으며, 민간인으로서는 36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유공자로 지정한 바 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의협 이정근 상근부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의사로서 국민 생명 수호라는 무거운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을 먼저 지켜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고인은 자신의 건강과 이익보다 공익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 자신을 희생해 마지막까지 소명을 다했다"고 회고했다.이어 "고인의 숭고한 희생은 과로와 강도 높은 업무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대한민국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우리 사회에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오로지 국민의 건강과 안전만을 바랐던 고인의 생전 응급의료에 대한 열정을 기억하며, 환자와 의사,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상의 응급의료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추모식에 이어 윤한덕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윤한덕상은 평생을 응급의료 발전에 힘써왔던 고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21년 제정된 상이다. 이날 현 소방구급차의 모태가 된 한국형 구급차를 개발하는 등 여러 공로를 인정받아, 인요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3-02-07 11:39:20병·의원

대공협 신정환 회장, 연임 성공 "전국 두 발 닳도록 뛰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신정환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대공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회장 선거 결과 단독 출마한 신정환-이원진 후보가 제37대 회장·부회장으로 당선됐다고 19일 밝혔다.신정환 회장 당선인(왼쪽)과 이원진 부회장 당선인전체 유권자 1547명 중 371명(24%)이 투표에 참여했고 신정환-이원진 후보가 340표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투표율은 20%대로 낮았지만 지난해 보다는 1.4%p 상승했다.신정환 회장 당선인(32)은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전라남도 완도 대성병원에서 3년차로 근무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수련을 받은 성형외과 전문의로 공보의 생활과 동시에 대공협 특임이사를 맡고 지난해 회장에 당선되며 회무 경험을 쌓았다.이원진 부회장 당선인(27)은 지난해 대구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지 2년째인 새내기 의사다. 대구가톨릭의대 학생회장,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대의원을 지냈다. 2020년 젊은의사 단체행동 당시 대구시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학생 대표 위원을 맡기도 했다. 현재 영주시 안정면 보건지소에서 근무하고 있다.두 후보는 정책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의·치·한 통합체육대회 개최, 도내-도간 이동 모의지원, 지역 소모임 지원, 온라인 강의 업체 제후, 공동구매, 오프라인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지원, 의료정책 콘서트 등을 공약했다. 또 공보의의 열악한 현실을 짚으며 부조리한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37대 회장단은 약 한 달간의 인수인계 및 집행부 공개 모집 등을 통해 중앙이사회를 구성한 후 3월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신정환 회장은 "지난 1년간의 회무로 충분하지 않았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며 "경험과 회무 연속성 위에 새로운 집행부로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겠다"라고 강조했다.이원진 부회장 당선인도 "공보의 처우가 열악해지는 힘든 시기에 당선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약속한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전국을 두 발이 닳도록 뛰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2023-01-19 15:15:35정책

강원의전원·전남의대, 6년 의학교육 평가인증 통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전남의대 등 2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이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받은 결과 6년 인증을 획득했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동아의대, 중앙의대 등 9개 의대는 4년 인증을 받았다.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은 올해 2월 의학교육평가 인증기간 만료를 앞둔 11개 의대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의학교육평가원 평가 인증 결과의평원은 2019년부터 새 평가인증기준 ASK2019(Accreditation Standards of KIMEE 2019)를 적용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9개 평가영역에서 92개 기본기준, 51개 우수기준으로 구성돼 있다. 9개 영역은 사명과 성과, 교육과정, 학생평가, 학생, 교수, 교육자원, 교육평가, 대학운영체계와 행정, 지속적 개선 등이다.인증 평가 결과는 크게 인증과 불인증으로 나눠지는데 인증평가를 통과하더라도 인증 기간에 차이가 있다. 인증 기간은 2년, 4년, 6년 등 세가지다.평가대상이 된 의대는 신청서를 제출한 후 평가인증기준과 자체평가연구보고서 작성 가이드에 따라 자체평가연구를 시행한 뒤 보고서와 함께 학생대표가 독립적으로 작성한 학생보고서를 의평원에 제출했다. 의평원은 방문평가단을 구성해 서면평가와 방문평가를 실시했다.평가 대상이 된 11개 의대 중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전남의대는 6년 인증을 받았다. 인증기간은 2029년 2월까지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경상국립의대 ▲동아의대 ▲원광의대 ▲을지의대 ▲인하의대 ▲중앙의대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한림의대 등 9개 대학은 모두 4년 인증을 받았다. 인증기간은 2027년 2월이다.이에 더해 의평원은 ▲가톨릭 ▲가톨릭관동 ▲경희 ▲고려 ▲동국 ▲부산 ▲서울 ▲성균관 ▲이화 ▲인제 ▲전북 ▲한양 등 12개 의대에 대해 중간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평가인증 및 인증유지 당시 의학교육 현황을 적절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01-13 14:11:20병·의원

공공의료 한 축, 대공협 선거 현직 회장 '단독' 출마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공공의료의 한 축인 공중보건의사를 대표하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가 회장 선거에 돌입했다. 12일 대공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반무성)에 따르면, 제37대 회장·부회장 선거에 신정환·이원진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투표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보다 앞선 14일에는 온라인 정견발표가 있다.대공협 37대 회장 선거에 신정환 현 회장이 이원진 부회장 후보와 짝을 이뤄 출마를 선언, 연임에 도전한다.신정환 회장 후보(32, 완도군 대성병원)는 공보의가 되는 순간부터 대공협에서 특임이사로 몸을 담아 지난 한해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올해 한 번 더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성형외과 수련을 받은 전문의다. 현재 전라남도 완도 대성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이원진 부회장 후보(27, 영주시 안정면보건지소)는 지난해 대구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면허를 취득한 지 2년째인 새내기 의사다. 대구가톨릭의대 학생회장,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대의원을 지냈다. 2020년 젊은의사 단체행동 당시 대구시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학생 대표 위원을 맡기도 했다.두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공보의의 열악한 현실을 짚으며 부조리한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이들은 "공중보건의의 순회진료, 무료방문진료 등 지난해 지방선거가 이뤄지면서 각 지자체의 전시행정이 쏟아져 나왔다"라며 "코로나 최전선에서 아직도 고군분투하는 공보의와 이제 막 코로나 전선에서 돌아온 공보의는 새로운 사업 앞에 좌절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전시행정들은 사업을 직접 진행하는 당사자 및 전문가와 소통 없이 진행됐고 공보의 신분을 족쇄로 사업 추진이 강제되고 있다"라며 "지난해는 의과 공보의 수가 150명 정도 줄었다. 2년 동안 대공협에서의 경험으로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와 상대하면서 수많은 노하우를 쌓아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지는 부조리한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두 후보는 정책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의·치·한 통합체육대회 개최, 도내-도간 이동 모의지원, 지역 소모임 지원, 온라인 강의 업체 제후, 공동구매, 오프라인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지원, 의료정책 콘서트 등을 공약했다.반무성 선거관리위원장은 "단선으로 치러지더라도 협의회 발전을 위해 공정하고 양질의 정보를 바탕으로 후보자를 평가하실 수 있는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01-12 15:07:14정책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 청신호 "기재부 예타 사업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전남대병원이 새병원 재정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전남대병원 새병원 조감도.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은 27일 "오늘 오전 열린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지난 8월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탈락 이후 두 번째 도전만의 성과이다.전남대병원은 노후화된 병원의 물리적·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형 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수도권과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건립 사업을 진행해왔다.지난 2021년 1월 새병원건립추진단을 발족한 이후 총 18차례의 회의 끝에 전남대 학동캠퍼스 부지에 새병원을 건립키로 2021년 11월 발표했다.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은 1300병상, 연면적 27만㎡(8만1675평)에 달하는 규모로 2034년까지 11년간 1조 2150억원(국고 3040억원, 자부담 9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2단계에 걸쳐 신축할 새병원은 1단계(동관 건물)로 오는 2030년까지 전남의대 학동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700병상 규모로 신축건물을 완공한 후 기존 1동·3동의 진료기능과 어린이병원(6동) 및 부속동(2동)의 진료기능을 이전, 개원할 계획이다.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 요청에 광주시와 여야 모두 힘을 보탰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은 국회에서 안영근 병원장, 윤경철 기획조정실장과 두 차례 만나 "지방과 수도권의 격차를 줄이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전남대병원의 새병원 건립이 진행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의 필요성 및 국비지원 상향 등을 요청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안영근 병원장은 "광주·전남 지역민은 물론 광주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모두 많은 도움을 준 끝에 역사적인 새병원 건립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지역의료 수준을 끌어올려 우리나라 의료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전남대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2-27 12:04:0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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